소소한 이야기

금감원 조사받는 방시혁, 하이브 IPO 과정에서 무슨 일이

dawn11 2025. 5. 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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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HYBE)의 방시혁 의장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핵심 혐의는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지분 매각을 유도하고, 지인들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비밀리에 이익 공유 계약을 맺어 약 40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것입니다 . 이와 별개로 하이브 전 직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 이러한 논란은 하이브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방시혁 의장 관련 혐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2020년 하이브의 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주요 의혹은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자 기망 및 지분 매각 유도: 2019년 말, 방 의장은 일부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거나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며 보유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그러나 실제로는 당시 이미 IPO를 위한 지정감사를 신청하는 등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
  • 비밀 계약 및 이익 편취: 방 의장은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하이브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는 계약을 비밀리에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 사모펀드들은 방 의장의 설명에 따라 지분을 매각한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하이브 주식을 사들였고, 하이브 상장 후 방 의장은 이 계약을 통해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정산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
  • 공시 누락: 해당 사모펀드와의 이익 공유 계약은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으며, 이는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는 중요한 누락으로 지적됩니다 .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한국경제인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모습

조사 기관 및 진행 상황

현재 방시혁 의장의 혐의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경찰이 각각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 금융감독원 (FSS):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금감원은 당초 '증권신고서 기재 위반' 혐의로 검토했으나, 이후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를 확대했습니다 . 금감원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이첩할 계획이며, 패스트트랙(신속수사전환) 절차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 경찰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경찰 역시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2025년 5월 28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신청했습니다 . 이는 지난 4월 30일 한 차례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반려된 후, 관련자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보강하여 재신청한 것입니다 .
  • 검찰 (서울남부지검):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이와는 별개로 하이브 전 직원 A씨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내부자 거래)와 관련하여 최근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 경찰이 신청한 방 의장 관련 압수수색 영장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서 검토 중입니다 .

주요 사건 타임라인 (2025년)

날짜주요 내용출처
2025년 4월 30일 경찰, 방시혁 의장 혐의 관련 하이브 압수수색 영장 신청 (검찰 반려)  
2025년 5월 28일 금융감독원, 방 의장 혐의 관련 증거 확보 보도. 경찰, 하이브 본사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2025년 5월 29일 검찰, 하이브 전 직원 내부자 거래 혐의로 하이브 본사 압수수색. 방 의장 혐의 관련 금융감독원 조사 및 검찰 이첩 계획 보도 확산. 하이브 주가 하락.  
2025년 5월 30일 방 의장 관련 경찰 및 금융감독원 조사 지속 보도.  
 

법적 쟁점

방 의장의 행위는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이는 타인을 기망하여 부정한 수단, 계획 또는 기교를 사용하거나 중요 사항에 관해 허위 표시를 하여 재산상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입니다. 유죄로 판단될 경우 중형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하이브(HYBE)에 대한 영향

주가 변동
방시혁 의장의 부정거래 혐의 조사 소식이 알려진 2025년 5월 29일,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1% 하락한 27만 2천 원으로 마감했습니다 . 장 초반에는 낙폭이 6.99%에 달하기도 했으나, 하이브가 중국 현지 법인 설립 소식을 발표한 후 다소 회복했습니다 . 이전에도 관련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회사 입장
하이브는 전 직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수사에는 "수사 당국의 자료 제공 요청에 성실히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 방시혁 의장의 혐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금융감독원이나 경찰 모두 조사 사실을 부인하지 않아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이미지

별건: 하이브 전 직원 내부자 거래 혐의

방시혁 의장 사건과는 별개로, 하이브의 전 직원 A씨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 A씨는 2021년 1월,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YG플러스에 투자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YG플러스 주식을 매입하여 약 2억 4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2025년 5월 29일 서울남부지검이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

방탄소년단(BTS) 컴백에 미칠 영향

방시혁 의장을 둘러싼 논란은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모든 멤버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완전체 활동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소속사 최고 경영진의 부정적 이슈가 그룹 활동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이 방 의장의 개인적인 이익과 관련된 문제이며,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체제로 운영되고 방탄소년단 자체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컴백 계획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각 멤버들이 솔로 활동으로도 이미 글로벌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회사의 평판이 일부 타격을 입더라도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지연되거나 프로모션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